12차 전기본에 원전 포함할지는 "에너지 믹스 수준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포함된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기후부]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6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기후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을 전 분야에서 감축해야 하며, 특히 전력 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해 석탄·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로써 제11차 전기본상의 신규 원전은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지공모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약 5~6개월간의 부지평가·선정 과정을 거쳐, 2030년대 초 건설 허가 획득과 2037~2038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제11차 전기본에는 총 2.8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와 0.7G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만든다는 계획이 들어갔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그린수소 방식보다는 부분적으로 그 공간을 원전으로 메꾸는 국가들이 비교적 늘어나고 있는 편"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이나 다른 대륙의 크기가 큰 국가들하고는 달리 에너지 섬나라이면서도 동서의 규모가 워낙 짧아 태양광만으로 전력 운영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라고 했다.
[출처: 한국수력원자력]
기후부는 앞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양수발전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과 탄력 운전을 통한 원전의 경직성 보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제11차 전기본의 신규원전 건설 계획에 대해 두 차례 정책토론회와 2개 기관을 통한 여론조사를 거쳤다. 여론조사에서는 향후 확대가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지목됐다.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0% 이상,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원전 계획도 추진돼야 한다는 답변이 60% 이상으로 나왔다.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AI(인공지능)·전기차 확대 등에 따른 전기화 수요를 예측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와 분산형 전력망 계획 등을 과학적·객관적으로 담아내겠다고 김 장관은 시사했다. 최근 제기된 쟁점 과제를 포함해, 다양한 형식의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겠다고 기후부는 덧붙였다.
제12차 전기본에서 원전 건설이 추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김 장관은 "어느 정도의 수준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믹스에 맞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기본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15년 단위로 설계되는 장기 계획이다. 2년 주기로 다음 계획이 마련된다. 제11차 전기본의 계획 기간은 2024~2038년, 제12차 전기본은 2026~2040년까지다.
[출처: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 바탕 인포그래픽 제작]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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