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5월 종료 시기 맞춰 매물 출회 가능성↑
[출처: 이재명 대통령 X(옛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전국에서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가구(1세대 2주택 이상)'는 전체 주택 보유 가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오는 5월 유예 종료에 맞춰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정부가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지난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4년 거주 지역 및 주택 소유물 건수별 주택 소유 가구 수'에 따르면 전국에서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가구는 330만4천186가구로 집계됐다.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총 1천268만건으로, 다주택 가구는 이 중 26.04%를 차지했다.
다주택 보유 가구가 전체 주택 보유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27.2%에서 2021년 26.07%, 2022년 25.78%, 2023년 25.99%로 25~27%대를 유지했다.
2024년 기준 주택을 세 채 이상 보유한 가구는 83만5천681건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3주택 이상 보유 가구의 비율은 2020년 7.3%에서 2021년 6.79%, 2022년 6.66%, 2023년 6.71%로 6~7%대를 나타냈다.
서울에 거주 중인 다주택 가구는 50만7천705건으로 전체 서울 내 주택 보유 가구(199만9천148 가구)의 25.39%로 나타났다. 주택을 세 채 이상 보유한 가구는 14만1천244건으로 7.06%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집합건물을 중심으로 다주택자가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법원 등기정보 광장의 '전국 집합건물 다소유 지수'는 지난해 12월 16.38로 그 해 1월(16.49)보다 0.11포인트(p) 감소했다.
해당 지수는 집합건물 보유자 중 2채 이상을 소유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다.
다만 전국 집합건물 다소유 지수는 지난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12월엔 16.53, 2021년 12월 16.12, 2022년 12월 16.26, 2023년 12월 16.44, 2024년 12월 16.5로 집계됐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연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는 지난해 2월에 이미 정해진 것"이라며 "'재연장하는 법 개정을 또 하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게시했다.
그는 23일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를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올렸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확인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도소득세는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에 따라 서울 및 경기 12개 지역 등 규제지역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확대될 수 있다"며 "장기보유특별공제율 인하 검토로 1주택자라도 양도차익이 큰 경우 세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류태환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매물 출회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대출 규제와 토지 거래 허가제 등 거래 제약 요인을 감안하면 매물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데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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