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지역 AX R&D 본격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영역을 넘어 실제 제조 공정을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전북대학교에서 '피지컬 AI 실증랩' 개소식을 열고,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지역 AX (AI 전환) 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참석해 지난 수개월간 추진된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실제 제조 공정을 재현한 실증 시연을 직접 확인했다.
피지컬 AI는 AI 소프트웨어가 로봇, 설비 등 물리적 하드웨어와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동작하는 기술로, 공장 전체를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통합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랩은 산업 현장 투입 전 기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국내 최초의 오픈형 실증 플랫폼이다.
조립·검사·라벨링 등 제조 공정을 검증하는 P-Zone(제조 생산 존)과 혁신 기술 실험을 위한 I-Zone(혁신 존)으로 구성돼, 다양한 로봇과 설비가 협업하는 자율제조 환경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사전검증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는 기술 실효성을 수치로 입증했다. 전동브레이크 생산업체 대승정밀은 로봇 기반 머신텐딩 공정을 도입해 생산량이 11.4% 증가하고 불량률은 19.4% 감소했으며, 제조 원가는 75% 절감됐다.
스티어링휠 제조사 DH오토리드는 자율주행 이동로봇(AMR)과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생산 처리 시간을 7.4% 단축하고 제조 원가를 80% 줄였다.
정부는 이번 실증랩 개소와 사전검증 성과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전북을 비롯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역 AX R&D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피지컬 AI가 생성형 AI를 잇는 차세대 기술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실증랩 개소는 국내 제조 산업이 AI를 통해 구조적 전환에 나서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