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0.8%대 하락…5,000선 안착 시도에도 후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이 이날 강한 반등에 나서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닥 주식을 2조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스피는 5,000선을 터치한 후 약세로 전환해 0.8%대 하락 마감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48포인트(7.09%) 오른 1,064.41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2년 이후 4년 만에 '천스닥'을 회복했다.
오전 9시 59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나, 상승 탄력이 지속되면서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작년 4월 10일 이후 291일 만이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2조6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역대 1조원 이상의 순매수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인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는 2조9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순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대부분 차지했다. 가장 순매수가 많았던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와 삼천당제약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도 날았다. 알테오젠은 4.77%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9.91%, 22.95% 급등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1.72%,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5.97% 뛰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과 밸류에이션으로 코스닥 상승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코스피 상승 기조와 이익 증가 기조 유지, 정부의 부양 의지가 강하다면 수익률 격차는 축소 가능하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코스닥(1,050p 기준)과 코스피(4,950p) 간의 12개월 누적 수익률 격차는 -34%포인트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3000 정책에 대한 기대가 마중물이 되었다"면서도 "근본적인 원인은 순환매"라고 봤다.
이어 "그동안 코스피 대형주의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하락한 4,949.59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HBM4공급을 위한 품질검증 단계를 마무리했다는 보도에도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15만2천1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SK하이닉스는 4.04% 하락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도 3.43%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0.97% 상승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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