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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엔화에 발목 잡힌 日…기술주 매도에 中↓

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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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 아시아 증시에선 일본과 중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증시에서 엔화 강세 속 수출주가 팔렸고, 중국은 기술주로 매도 주문이 집중됐다.

반면 대만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홍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등 영향을 받아 수출주로 매도세가 몰리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1.62포인트(1.79%) 내린 52,885.25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77.21포인트(2.13%) 하락한 3,552.49에서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들은 모두 1% 이상 하락해 거래를 시작했다. 닛케이 지수도 장중 2% 넘는 수준으로 낙폭을 확대했지만 장 마감 직전 하락분 일부를 되돌렸다.

미국과 일본 당국이 공동으로 시장 개입 전 예비 단계인 '레이트 체크'에 나섰다고 알려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주와 주가지수 선물에 대한 매도세가 속출했다.

도요타자동차, 혼다 등 주력 자동차주와 어드밴테스트. 소프트뱅크 등 기술주가 하락했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등 은행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더해 일본 내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2천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57%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리소나자산운용은 "달러당 150엔을 넘어서는 수준의 엔고가 아니라면 기업 실적 면에서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채 금리는 3년 이하 구간에서 상승한 반면 5년 이상 구간에서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73bp 내린 2.2364%, 2년물 금리는 0.19bp 오른 1.2655%, 30년물 금리는 2.83bp 낮아진 3.6214%를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 내려간 154.183엔을 나타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반도체 등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도세 속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56포인트(0.09%) 내린 4,132.61, 선전종합지수는 25.16포인트(0.92%) 하락한 2,720.85에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가지수들은 모두 소폭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 장 한때 4,160.96까지 치솟았다. 금 가격 강세를 배경으로 석탄·석유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도 지수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전자부품 등 기술주에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상단이 제한됐다. 이후 상하이지수는 위아래로 출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선전지수는 출발 직후 반락한 뒤 낙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갔다. 장중 한때엔 2,708.58의 일중 저점을 터치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증시 감독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가 이달 수백 건의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을 적발해 조치를 취했고, 허위 공시 의혹이 있는 다수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말 한 개인투자자에게 주가 조작 혐의로 약 10억 위안(약 2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알려졌다.

현지 분석가들은 "이런 조치들이 시장 상승 속도를 조절하려는 규제 당국의 의도를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86위안(0.12%) 내려간 6.9843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06% 오른 26,765.52로 장을 끝냈다. 항셍H지수는 0.15% 내린 9,147.21을 가리켰다.

◇대만 = 대만 증시에선 기술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권 지수가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0선을 돌파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32% 뛴 32,064.52에서 장을 마쳤다.

칩 설계업체인 미디어텍(TWS:2454)은 1,770.00대만달러로 마감해 전장 대비 8.59% 급등했다.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텐서처리장치(TPU) 개발과 관련해 미디어텍과 제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TSMC 주식에서 보유 한도에 직면한 펀드매니저들이 다른 AI 관련 기업으로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모닝스타는 "미디어텍의 최신 실적 가이던스(전망치)가 작년 10월 시점의 구글 수주량만을 반영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미디어텍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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