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전역을 덮친 강력한 북극 한파와 폭설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천연가스가 약 3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인포맥스의 원자재 선물 종합 화면(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0분 현재 근월물인 2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7.31% 급등한 MMbtu(천연가스 열량 단위)당 6.1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9.30%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6달러 선을 돌파한 것 또한 약 3년 만이다.
북극 한파와 눈 폭풍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 엄습하면서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도로 교통이 마비되는 한편 항공편도 대규모로 취소됐다. 그만큼 가정에서 난방해야 하는 수요가 급증해 천연가스 가격도 가파르게 튀어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5거래일 사이에 100% 넘게 뛰었다. 지난 16일 3.10달러에 형성됐던 종가는 이날 6.30달러를 넘기도 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겨울 폭풍 펀(Fern)'으로 명명된 이번 대형 한파는 광범위한 폭설과 재앙적 '얼음 축적'을 낳고 있다. 한파가 미치는 범위도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남부 로키산맥까지 이른다. 한파와 폭설 영향권에 있는 미국인은 37개 주에 걸쳐 약 2억명에 이른다.
이번 한파가 일주일 가까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는 천연가스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을 더 가파르게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극심한 추위가 닥치면 가스 유정이나 파이프라인 내부의 수분이 얼어붙는 현상이 이른바 '프리즈 오프(freeze-offs)'다. 이런 결로 현상이 생기면 천연가스 생산이 막히거나 느려지게 되고 천연가스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겹치며 이중고가 되는 것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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