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 국채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유럽 쪽 국채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를 보면 오전 11시 7분 현재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00bp 하락한 2.8692%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6.86bp 내린 3.4306%에 손바뀜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국채 10년물도 3.02bp 하락한 4.4288%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70bp 하락한 데 그친 것과는 다르다.
미국이 촉발한 대내외적 불안 상황이 미 국채의 대안으로써 유럽 국채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반사효과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유발하자, 주요 기관 투자자가 미 국채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캐나다를 상대로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하며 위협했다.
실제로,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의 작년 9월 말 기준 미 국채 보유액은 190억유로로 6개월 전의 290억유로에서 34% 급감했다. 덴마크의 PBU와 아카데미커펜션도 미 국채를 이미 전량 매도하거나, 매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CPFG의 자문위원회도 이날 갈수록 확대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대비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PFG는 2조1천억달러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최대 연기금이다.
자문위는 CPFG의 해외 투자 관련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추가 세금 부과, 규제 당국의 개입, 극단적으로는 자산 몰수 위험까지 지적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요원의 총격으로 1월에만 미국 시민 2명이 숨지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도 미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태에 반발해 세출법안 패키지 통과에 대해 반대 입장을 굳힌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작년 10~11월에 이어 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바리언트 퍼셉션의 조너선 피터슨은 "다시 살아난 셀 아메리카 트레이드"라며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라왔다는 점을 반영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녹번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미국 내에서는 미네소타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 등 여러 불안 요소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을 지명할 수 있다는 점이 모두 시장의 긴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달러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선이 붕괴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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