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 리츠에도 환율 상승 불똥이 튀었다. 국내 리츠는 해외 부동산 투자 시 환헤지 비율 100% 적용을 권고받았는데, 환율 상승에 따라 환헤지 정산금 이슈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3일 장 마감 이후 1천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환헤지 정산금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환헤지는 해외 자산 투자 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환율을 사전에 고정하는 구조다. 만기 시점 환율이 계약 시점 대비 변동될 경우 추가 자금을 납입하거나 반환받는 방식이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 투자 및 안정성을 중시하는 리츠 특성상, 국내 리츠는 해외 부동산 투자 시 환헤지 비율 100% 적용을 권고해 왔다"며 "이에 따라 해외 자산을 보유한 국내 상장 리츠는 원금 100%, 배당금 80% 수준의 환헤지 계약을 체결해 왔다"고 설명했다.
' 이 연구원은 "지난해 초 환율 상승으로 다수의 리츠에서 환헤지 정산금 이슈가 발생한 이후 투자자 보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환헤지 비율에 대한 자율성을 일부 인정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완화됐다"며 "다만 기존 리츠는 계약 내용 등에 환헤지 비율이 명기돼 있어 이미 체결된 환헤지 비율을 조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유상증자 공시 이후 첫 거래일인 26일 종가는 직전 영업일보다 15.81% 하락 마감했다.
기존 자본조달 계획은 5월 초 1천2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환 정산금 900억 원과 파이낸스타워 인테리어 개선 비용 300억 원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의 추가 채권 발행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자금조달 방식이 유상증자로 변경됐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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