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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의 역설에 성과급이 불 질렀다…달리는 용인 수지구

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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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여건 우수한 직주 근접 우수 지역으로 떠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올해 들어 경기도 용인시에 포함된 수지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다.

규제 지역에 포함돼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심리와 SK하이닉스[000660]발 성과급 이슈가 주된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는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기준 누적 상승률 1.55%를 기록하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수지구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선호하는 교육 여건을 갖춘 대표적인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수지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부각됐다.

수지구는 반도체 단지 부근에 근접한 지역 중에서 수지구청역 인근의 대규모 학원가와 중학교를 이용할 수 있어 경기 남부에서 가장 선호도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규제 지역에 포함되면 향후 더 큰 상승이 나타난다는 규제의 역설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지역은 규제 지역 중에서도 15억 이하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현재 시점에서 대출 규제 한계로 설정된 6억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규제 이후 이날까지 수지구에서 거래된 1천555건 매매 가운데 15억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9.29%로 나타났다.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전용 84.91㎡) 아파트가 15억을 초과한 거래가 일부 있었고 그 외 대부분의 거래는 15억 이하에서 이뤄졌다.

여기에다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는 다음 달 초에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향후 수지구의 부동산 시장은 더 뜨거워질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5조원이라고 추산했을 때 1인당 성과급은 1억3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지구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성과급이 맞물려 현재의 매매가격 급등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수석은 "1억3천만에 달하는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성과급이 예상된다"며 "소득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주거비 상향으로 주택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수석은 "성과급으로 주택 구매 여유 자금뿐만 아니라 대출받을 시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등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수지구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서울 주요 지역보다 부담이 덜하다"면서 "서울과 판교 접근성이 우수하기도 하고,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들이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탔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실거래 통계]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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