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정선미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해소될 노이즈'로 판단하면서 장기적인 리스크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하방 우려 등을 반영해 커브 플래트닝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 및 상호관세의 관세율을 종전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과 맞물린 3천500억달러의 대미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인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나 세부 내용에 대한 설명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이슈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과 커브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결국 해소될 노이즈라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면서 플래트닝 재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채권에 호재가 많은 상황이긴 해서 '롱(매수)' 쪽을 보고 있긴 하다"며 "물가보다는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장률 제고로 인상을 반영하면서 온 시장이기 때문에 단기도 어느 정도는 강세로 반응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관세 부과는 보통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채권에 롱 재료가 될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타코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해서 시장도 다 학습돼 있을 거라 시장 분위기가 확 바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 재료로 달릴 가능성이 있다 보니 그렇다면 대응을 해야 한다"며 "전일 미국장을 감안하면 플래트닝 반응이 같이 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달러-원 환율이 얼마나 튀어 오르냐도 관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단기적으로 환율이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제까지는 환율의 하향 안정화를 생각했는데 얼마나 튈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는 하방 쪽으로 보긴 하는데 정부가 수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큰 재료는 아닐 것 같다"며 "환율 반등이 같이 나온다고 하면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하면 경제 전망에서 금리 인상을 거론하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UPI=연합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