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인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수주 계약 급물살
스마트폰 넘어 로봇·ESS로 신사업 영토 확장
[출처: 하나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BH그룹의 자회사 디케이티[290550]가 글로벌 로봇 시장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핵심 공급망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디케이티는 모회사인 BH와 합작 설립한 미국 계열회사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 사업용 배터리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공급망(Supply Chain) 강화를 위해 신뢰도 높은 국내 파트너사인 디케이티와 BH 측에 직접 협업을 요청하면서 공급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디케이티가 공급 예정인 부품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용 FPCA다.
FPCA는 로봇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해 배터리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과부하를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나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와 같이 고출력을 요구하는 기기에서 디케이티의 FPCA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전용 전기차 공장(HMGMA) 인근에 배터리 및 부품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디케이티와 BH그룹 역시 미국 자회사를 통해 현지에서 즉각적인 기술 대응과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파트너십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디케이티는 그간 매출의 80% 이상을 스마트폰용 OLED 부품에 의존했지만, 최근 로봇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 신성장 동력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디케이티는 지난해 말 국내 주요 배터리 대기업 3곳과 공급 계약을 성사하며 ESS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그간 배터리 대기업 1곳에만 공급하던 BMS 모듈을 3개 사로 확대하면서 사실상 국내 배터리 빅3와 ESS 협력을 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로봇용 배터리 시장으로 새 활로를 개척하면서 올해 신사업 비중도 40%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내 배터리 3사에 ESS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모듈을 공급한 실적이 로봇용 BMS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케이티의 BMS 예상 매출 2025년 102억원에서 올해 21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AI데이터센터 및 전력인프라수요가 확대하며 ESS 채택이 본격화되고, 로봇 등 신사업 매출에 따른 성과다.
디케이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고객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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