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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학습효과에 국고채 혼조…美 관세 영향 제한

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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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7일 오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소식에 강세 출발했으나 이를 되돌리면서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8bp 오른 3.110%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0.2bp 내린 3.543%에 움직였다.

30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3.43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 5틱 내린 105.02, 10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11.52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84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776계약 순매수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중단기 구간은 강세 분을 반납해 약세 전환했다.

10년 국고채 역시 금리 하락분을 되돌리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와 달러-원 환율 등을 주시하고 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한 후 다시 5천선에 진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코스피가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로 여기고 다시 힘을 받으면 채권시장에 좋을 게 없어 보여 주식시장 흐름을 살피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2월 국고채 발행량이 시장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라는 점은 수급상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앞서 재경부는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국고채 전문 딜러(PD) 협의회에서 다음 달 국고채 발행 규모를 당초 시장 예상보다 적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략 이달보다 1조~2조원 정도 늘어난 17조~18조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세도 중단기 구간의 약세 압력을 더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물러선다는 타코로 갈 거라는 학습효과가 작용하는 듯하다"며 "외국인도 시장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보통 장기물 입찰에서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직 3년 선물 미결제는 롱, 10년 선물 미결제는 숏인 점을 미루어봐도 외국인은 포지션을 언와인딩하는 국면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80원 상승한 1,448.40원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환율이 오늘 오르긴 했지만 향후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국민연금의 국내 채권 포트폴리오 비중 증가 등의 호재가 있어 오후에는 강세를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2년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20bp, 1.30bp 올랐다.

3년 국고채 틱차트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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