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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실적 두 날개' 한전, 4분기 영업익 39% 급증 전망

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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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전력[01576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하락이 후행적으로 반영되면서 비용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탄탄한 실적에 원전 신사업이 더해지면서 재평가될 한전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27일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내 증권사 6곳이 제출한 한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95% 급증한 3조3천610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93% 늘어난 23조9천841억원으로 전망됐다.

외형 성장세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 데에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전력도매가격(SMP)이 큰 폭 내리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3년 3분기 흑자 전환 이후 그 폭을 확대 중이다.

다만 지난 4분기의 경우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자회사의 충당부채 설정액 규모는 변수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수원의 충당부채 설정액은 2025년 평균 5천억원 수준을 상회했다. 지속 여부에 따라 기저효과나 추정치 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도 유가 하락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SMP는 통상 원자재 가격에 길게는 수개월 후행한다.

발전 단가가 낮은 원전의 적극적인 활용도 실적 개선세에 한몫할 전망이다. 한수원의 원전 이용률 목표가 올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데다, 하반기에는 새울 3호기의 상업 운전이 예정돼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한전의 원전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한전 주가는 연초 대비 30% 가까운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체코를 비롯한 글로벌 원전 수주, 미국 내 원전 재건 사업, 국내 대형 원전 재개 등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다.

이에 과거와 다른 가치 평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전 가치의 주 관심사는 청산 가치였으나, 호실적이 장기화하고 전력 시장의 장기 성장성과 원전 산업 내 성장성 확보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실적 기준 멀티플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상황에서 원전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미 원자력 협력 TF에서의 성과가 필요하고, 한전·한수원 간 원전 수출 거버넌스 갈등 문제도 남아있다"면서 "호의적인 매크로 상황에 힘입어 미래 모멘텀을 당겨 반영한 만큼, 향후 단기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원전주의 최근 변동성은 극심했다. 한전의 경우 이달 21일 6만7천원대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6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9분 기준 한전은 전일 대비 1.16% 오른 6만1천100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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