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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힌 막바지 접어들었는데…에쓰오일, 향후 배당 상향 가능성은

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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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케펙스 2.1조 계획…샤힌 프로젝트 절반 이상 차지

배당 상향 관건은 증익 규모…"정제마진 등 긍정적"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에쓰오일[010950]이 이번 회계연도까지 배당성향 20%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규모 석화 설비 증설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올해 2조 원이 넘는 자본적 지출(CAPEX)이 계획돼 있어 관련 부담을 완전히 덜어내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황을 두고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어, 결국 증익 수준이 배당 규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27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과 2026년 회계연도에 대해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가치 보호 등을 고려해 배당성향을 연간 20% 이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배당 수준과 동일하다.

지난해 3월 에쓰오일은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샤힌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와 더불어 '이번 회계연도 배당성향 20% 이상'을 제시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에쓰오일의 배당성향은 59%로 코스피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2018년에는 배당성향이 33.9%로 떨어지다 2020년에는 8천억 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을 주지 않았다.

이후 2년간은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다 2023년 이후에는 20%대로 낮아졌다.

그만큼 업황이 좋지만은 않았다.

에쓰오일은 지난 2023년 1조3천5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다, 이듬해엔 4천221억 원으로 크게 줄었고, 동시에 1천93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유가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한 2천8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투자비만 9조 원이 넘는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던 터라 순차입금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순차입금은 지난 2020년 4조9천919억 원이었는데 2024년 6조459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달 기준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93.1%로 막바지에 달했는데, 올해에도 2조1천150억 원의 케펙스가 계획돼 있다. 이 중 샤힌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규모는 1조5천620억 원이다.

지난해(3조8천750억 원)보다는 케펙스가 줄었지만, 2023년(2조390억 원)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출처: 에쓰오일]

긍정적인 점은 시황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는 점이다.

회사도 향후 이익 증가분에 비례해 배당금액을 높일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에쓰오일은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정제마진 측면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중국 대신 미국에 유입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이 축소될 경우 중국 한계 업체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중국 한계 업체 가동률 하락으로 아시아 정제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60~70달러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21세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지금보다 정제마진이 2배 이상 오른다고 해도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시절의 정유 제품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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