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큰손 중 한 곳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한다는 정부 자문단의 권고를 받았다.
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GPGF 자문단은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재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펀드의 해외 투자가 노출된 정치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펀드는 결국 세금 인상, 규제 개입, 심지어 몰수까지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문단은 "우리는 새로운 지정학적 긴장과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야 하며, 이는 펀드에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새로운 제재, 제한 또는 기타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문단은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제재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수입 관세가 "다른 국가의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과세 또는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 시도에 대한 입장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운용자산이 2조1천억달러에 달하는 GPFG 자문단의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세 관세' 위협 이후 일부 북유럽 연기금들이 미국 국채에서 엑시트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자문단은 지정학적 위험을 관리하는 데 "쉬운 방법은 없다"면서 "우방국 이전(friendshoring)" 전략은 위험 분산과 수익 모두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누가 친구이고, 더 중요하게는 누가 친구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명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도 덧붙였다.
작년 상반기 기준 GPFG의 전체 자산에서 미국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GPFG의 전체 자산 중 27% 정도에 해당하는 채권 자산에서도 미국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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