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3개월째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작년 1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35%로 전달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이후 석 달째 오름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3%로 전달보다 0.06%p 높아졌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2월중 0.19%p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늘어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고정형 금리는 4.22%, 변동형 금리는 4.32%로 각각 0.05%p와 0.14%p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99%로 전달보다 0.09% 높아졌다. 지난 10월(3.78%)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87%로 전월대비 0.41%p 상승했다. 2024년 12월(6.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 팀장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 상승(0.1%p 내외)과 함께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개월 연속 올랐다.
12월 기업대출 금리는 4.16%로 전달보다 0.06%p 높아졌다. 단기시장 금리가 오른 탓이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08%로 0.02%p 높아졌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24%로 0.10%p 올랐다.
기업과 가계를 합친 전체 대출금리는 4.19%로, 전달보다 0.04%p 상승했다.
수신금리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이 오르면서 2.90%로 전달보다 0.09%p 올랐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 중심으로 전달보다 0.11%p 올랐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CD 등을 중심으로 0.05% 높아졌다.
이를 반영한 12월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대비 0.05%p 축소됐다. 수신금리 대비 대출금리 상승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12월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8.9%로 전월대비 5.7%p 줄었다. 2024년 12월(46.8%)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86.6%로 전월의 90.2%보다 낮아졌다. 장기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예금금리는 모두 올랐고, 대출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과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가 각각 0.27%p 0.05%p, 0.06%p, 0.08%p 올랐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이 0.03%p 내렸다. 신협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각각 0.19%p, 0.08%p, 0.13%p 낮아졌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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