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노동시장의 체감도가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실업률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은 23.9%로, 전달에 비해 3.6%포인트 낮아졌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은 20.8%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두 질문 응답 비율의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노동시장 편차'(labor market differential)는 3.1%포인트로, 전달 8.4%포인트에서 낮아졌다. 3개월째 하락하면서 2021년 2월 이후 약 5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일자리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직관적 판단을 제공하는 노동시장 편차는 실업률과 음(-)의 상관관계가 높아 이코노미스트들이 주시하는 지표다.
노동시장 편차가 상승하면 실업률은 하락하고, 노동시장 편차가 하락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나 왔다는 얘기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11월 4.5%로, 4년여 만의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12월에는 4.4%로 다소 낮아졌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편차에 대해 "팬데믹을 제외하면 2016년 이후 최악의 결과"라면서 "사람들은 고용시장의 변화를 데이터에 드러나기 전에 체감한다는 점에서 실업률이 계속 상승할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통화정책을 중립적 설정에 가깝게 계속 움직이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면서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뭔가를 할 가능성은 작지만, 올해 하반기에 최소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계속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는 "노동시장 격차가 신저점을 찍었다"면서 "이는 일반적으로 이는 실업률에 좋은 조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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