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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4년來 최저…트럼프 "달러 제자리 찾아가고 있어"

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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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1.20달러선 돌파…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며 4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엔 강세 속 미국의 소비자심리까지 크게 악화하자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굴러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의 달러 수준에 대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장 막판 달러 레벨은 추가로 굴러떨어졌다.

엔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37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4.088엔보다 1.713엔(1.112%) 급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다.

여전히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런던장과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별다른 재료 없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뉴욕장에서 필요한 경우 미국 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레이트 체크'(rate check)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한 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급락할 때) 런던장에서 레이트 체크 루머가 돌았다"면서도 "진위는 확인되지는 않지만, 경계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95.843으로 전장보다 1.179포인트(1.215%) 급락했다. 지난 2022년 2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엔 강세와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팬데믹 시기보다 나쁘다는 소식은 달러 약세를 더욱 자극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5(1985=100 기준)로 전달보다 9.7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2014년 5월 이후 최저다. 시장 전망치(90.9)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2년물 금리 하락과 연동, 장중 96.13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달러는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더욱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가 크게 하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달러는 제자리(fair level)를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발언에 달러인덱스는 98.512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조너스 골터만은 "달러 하락의 잠재적 원인은 여러 가지"라면서도 "주된 동인은 미 재무부가 직접적인 통화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의 여파"라고 했다.

바하마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윈 신은 "이번 주 달러 매도 이후 흐름은 거침이 없다"면서 "아직 달러의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8510달러로 전장 대비 0.01710달러(1.250%) 상승했다.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고다.

영국소매협회(BRC)가 발표한 영국의 1월 소매 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5% 상승했다. 12월(+0.7%)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515달러로 전장보다 0.01689달러(1.421%) 급등했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안 관련 "매우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27위안으로 전장보다 0.0169위안(0.243%) 내렸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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