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채권시장은 달러-원 환율 흐름을 여전히 주목하는 가운데 다음날 새벽에 나올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는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보다 더 눈높이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달러가 크게 하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달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17원 넘게 급락해, 1,420원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최근 레벨을 서서히 낮추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채권시장의 가장 큰 불편함을 덜어주는 요인이 된다.
다음 거래일에 공개될 2월 국고채 발행 계획도 시장 예상보다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나타나면서, 이또한 장기 구간 위주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에 악재만 가득했지만, 서서히 하나하나 풀려나가는 양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금리 인하기가 마무리되면서 연초효과가 빠르게 소멸했고, 이로 인해 단기 구간마저도 흔들림이 나오는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
투자심리 자체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1월 소비자물가 등 좀 더 확실한 재료가 필요할 듯하다.
한편,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산 자동차 및 상호관세 관세율 인상 소식에도 시장은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관측이 우세하면서 크게 영향 받지 않는 양상이었다.
다만 국내 요인 등과 결합되면서 큰틀에서 커브 플래트닝이 편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제 이번주 후반에 점차 접어들면서 글로벌 이벤트에 주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9일 새벽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공개된다. 이후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도 여전히 신중한 스탠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분기 말 회의가 아닌 탓에 경제전망이나 점도표 등이 나오지도 않는다.
다만 이를 반영한 미 국채 금리 움직임에 주목할 듯하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숏(매도)' 흐름에 취약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강할 때는 그리 연동되지 않으나, 약할 때는 보다 더 영향을 받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관련 발언과 미국의 경제지표에 영향 받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5로 전월 대비 9.7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90.9)를 상당히 하회했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약 12년 만의 최저치이며, 코로나 팬데믹 충격 당시의 저점도 밑돌았다.
이같은 미국 소비 심리 악화 등을 반영하면서 단기구간 위주로 강세 압력이 대체적으로 가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관련 발언의 경우는 국제유가 급등과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시키기도 했다.
뉴욕유가는 북극 기습 한파와 폭설로 원유 생산의 차질이 길어지면서 3%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종합적으로 미 국채 장기 구간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8bp 내린 3.5840%, 10년물 금리는 3.0bp 오른 4.2450%를 나타냈다.
개장 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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