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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리더, 차기 연준 의장 후보 급부상…지명 가능성은

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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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예측 시장에서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 투자책임자(CIO)가 유력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로 떠올랐지만, 아직 그의 지명을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리더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뽑힐지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리더가 뽑힌다면 시장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측 플랫폼 칼시에 따르면 리더의 연준 의장 취임 가능성은 48%로, 차순위인 케빈 워시 연준 전 이사(31%)를 크게 앞서고 있다.

◇"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리더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뽑힐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예측 시장에서 리더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며 분위기가 뒤집힌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1주일 전만 해도 워시 전 이사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리더가 매우 인상적이다"고 평가하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리더에게 호의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작스럽게 분위기가 리더 쪽으로 기운 것이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책임자는 리더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확신하지 않는다"며 "두 명의 케빈 모두 여전히 유력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가 언급한 두 명의 케빈은 워시 전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칭한다.

마커스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지난주만 해도 충성심을 중요한 기준으로 강조했었는데 리더에게는 이것이 장애물"이라며 "리더는 결코 충성파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로저 퍼거슨 연준 전 부의장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종 결정은 여전히 "케빈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답을 아는 사람은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추측일 뿐"이라며 "리더는 자격을 갖춘 인물이고, 월가가 선호하지만, 그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의장으로 지명하고 싶어 했지만, 베선트가 거부했음을 상기시키며 "또 다른 가능성으로 유력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깜짝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임명된다면, 리더의 향후 정책은

만약 리더가 최종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는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활용해 경제 문제를 조율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리더는 지난해 12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한 후에 "주택시장이 활력을 되찾기에는 금리가 여전히 너무 높고, 신규 일자리의 중요한 공급원인 중소기업과 젊은 사람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서도 "재정정책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적절한 문제들을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둔한 수단"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CNBC는 "리더가 글로벌 금융의 상징과도 같은 블랙록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는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것이 반(反) 글로벌리즘 성향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비된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해임을 위협한 제롬 파월 의장과 마찬가지로 리더 역시 경제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고, 시장 중심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리더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단이 된 리먼 브러더스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으며 지금은 블랙록에서 2조5천억달러 규모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봤을 때 리더가 가진 잠재적인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리더는 연준의 금리가 약 3% 수준인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수준보다는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더 역시 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한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그대로 따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WEF에서 자기 뜻에 맞게 움직일 연준 의장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토로했음을 상기시키며 "미국 역사상 통화정책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개입하려고 한 대통령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에게 다시 실망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리더를 포함해 누가 선택되든 대체로 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 책임자는 "정책 경험은 없지만, 리더는 거시경제 이론과 모델보다는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깊고 미시적인 분석의 관점으로 통화정책을 할 것"이라며 "시장은 그를 자기 편의 사람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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