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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두뇌, 韓 로봇 입는다…K-로봇 글로벌 밸류체인 탑승

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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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위로보틱스 맞손…'피지컬 AI' 실현할 최적 파트너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이규선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의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와 손을 잡은 것은 한국 로봇 업계에도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중국이 양분해 온 글로벌 로봇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이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받는 변곡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오전 단독 송고한 '로봇 유니콘 찾는 엔비디아, 韓 '위로보틱스'에 200억 투자 추진' 제하의 기사 참고)

◇삼성 DNA 위로보틱스, '센서리스' 혁신으로 엔비디아 낙점

위로보틱스는 2021년 삼성전자 로봇센터 핵심 연구원들이 독립해 설립한 기업이다.

김용재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공동대표)를 필두로, 이들은 로봇의 무게와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인간과 안전하게 상호작용하는 기술에 천착해왔다.

로봇이 챗GPT처럼 일상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똑똑한 두뇌만큼이나 저렴하고 정교한 하드웨어가 필수적이다. 위로보틱스는 이 지점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핵심은 별도의 센서 없이도 힘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센서리스' 기술이다. 고가의 촉각 센서를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알고리즘과 모터 구동만으로 미세한 힘의 변화를 측정하고 제어하는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알렉스'와 웨어러블 로봇 '윔'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고가의 부품 없이도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해냈다. 이들 제품은 이제 기술 시연을 넘어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다.

◇韓 로봇, 기대감 넘어 글로벌 밸류체인으로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전략이 한국으로 뻗어왔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초 젠슨 황은 "로봇 공학의 챗GPT 모먼트가 도래했다"고 선언하며 AI가 물리적 세계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예고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미국의 휴머노이드 유니콘 '피규어 AI' ▲범용 로봇 두뇌 개발사 '스킬드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서브 로보틱스' 등 로보틱스 분야에 광폭 투자를 이어왔다.

여기에 한국의 위로보틱스가 이름을 올리며 엔비디아의 '글로벌 로봇 동맹'에 한국이 핵심 축으로 편입된다.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한국 로봇 산업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한국은 로봇 밀도 세계 1위의 활용 강국이었지만, 원천 기술은 미국과 일본에, 가격 경쟁력은 중국에 밀리는 '샌드위치' 신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AI와 하드웨어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제조 기업을 통해 축적된 한국의 공급망과 양산 노하우는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들 대기업은 직접 로봇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삼성전자 역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해 로봇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 로봇 산업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연초 상장한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 등 관련 상품의 순자산은 합산 2조억 원에 육박하고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주요 종목은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 공개 이후 시총이 수십조원 불었다.

엔비디아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한국 로봇 산업이 글로벌 AI-로봇 동맹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

위로보틱스 홈페이지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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