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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슈팅 vs 적정 레벨'…국고3년 금리 두고 갑론을박

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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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3.1%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 수준을 두고 채권시장에서 적정 레벨인지, 오버슈팅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시가평가 매트릭스 일별추이(화면번호 4789)에 따르면 민평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5일 이후 9거래일 연속 3.1%선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에 3.183%까지 치솟은 이후, 다소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3.1%선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일에는 0.3bp 내린 3.089%를 나타냈다.

이는 현 기준금리(2.5%) 대비 60bp 벌어진 수준이다.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거치면서 금리 인하가 완전히 지워지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이 그어진 상황이어서, 우선은 당분간은 동결을 가정하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 레벨 자체는 오버슈팅일 수 있다.

실제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원하는 정도로 정상화됐다고 진단한 당시의 국고채 3년물 금리 레벨은 2.9~3.0% 수준이었다.

다만 그럼에도 현 레벨에서 눈에 띄게 매수 수요가 보이지 않는 등 시장에서는 주저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오버슈팅이라면 지금이 저가매수를 하기에 적기임에도 말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아무도 연내 인상 가능성을 자신감있게 내비치지 않고 있고 대부분 연내 동결할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한데, 그렇다면 왜 현재의 레벨에서 사려는 수요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내 만기가 도래하는 짧은 채권 외에는 다들 크게 손이 나가지 않는 모습인데, 아마 일말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심 우려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정도로 밀리면 사줘야 할 투신, 연기금, 보험사 등이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않으면서 더 레벨이 낮춰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이 느끼기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금리 동결기로의 전환이 다소 시급하게 이뤄진 감이 없지 않다 보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수적으로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시각도 나온다.

우선 달러-원 환율의 안정 흐름과 더불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월 금통위에서의 포워드가이던스 등을 주목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를 가늠해보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밖에 없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이 느끼기에 오버슈팅인 것이 확실해지면 그때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적어도 다음 스텝인 금리 인상이 당분간은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빨간) 및 기준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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