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은행(BOJ) 위원들은 일본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28일 BOJ가 공개한 12월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일본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인 데다가 은행 대출이 확대되고 있고, 선행적 회사채 발행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가 일본의 경제 기초 여건 대비 과도하게 완화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위원들은 실질금리를 균형 수준보다 너무 낮게 두면 향후 거시경제 불균형과 자원 배분 왜곡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BOJ 위원은 "일본의 전 세계적으로 낮은 실질 금리와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BOJ 위원들은 일부에서 부진한 면이 나타났지만, 일본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과 생산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미국 관세 인상을 앞두고 나타난 선제적 주문은 부담이 됐다.
내수는 금융 완화 기조와 정부 정책 기대에 힘입어 증가했으며, 소비는 견조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제약받았다고 평가했다.
BOJ 위원들은 물가에 대해서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약 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2025회계연도 후반에는 식품 가격 상승효과가 사라지고 에너지 지원 정책이 반영되며 물가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BOJ 위원들은 "임금 상승률은 2026년까지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은 여전히 높아진 노동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위원들은 이러한 근원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점진적으로 접근하거나 이미 대체로 부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 BOJ 위원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위험 프리미엄을 지적하며 글로벌 재정과 인플레이션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BOJ 위원들은 환율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의 직접적인 목표가 아니지만, 엔화 움직임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 결정에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OJ는 지난달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금리인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25bp 인상했다.
금리 인상 결정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BOJ는 일본 국채 축소 계획에 따라 약 3조3천억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BOJ 의사록 발표 이후 엔화 반응은 크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1% 오른 152.504엔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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