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영업손실 4천414억원…"올해 ESS 20GWh 수주 목표"
[출처: SK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소폭 상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9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67.6% 증가했다.
매출액은 19조6천713억원으로 전망치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최근 1개월 내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 2천442억원, 매출액 20조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80조2천961억원, 영업이익은 4천48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8.2%, 25.8% 증가했다.
순손실은 5조4천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9% 확대됐다.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 재편 과정에서 반영한 자산 손상을 포함해 SK온이 4분기에만 4조2천억원의 손상을 인식한 탓이다. 이는 회계적 조정으로 실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4분기 사업을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액 11조7천114억원, 영업이익 4천479억원을 기록했다. 산유국의 원유 공식 판매가격 인하와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천700억원 넘게 늘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2조1천211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신고했다.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전방 산업 수요가 증가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윤활유사업은 매출액 9천896억원, 영업이익 1천810억원을 달성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생산·판매 최적화로 영업이익이 104억원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액 3천227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판매 물량이 감소하며 손익이 소폭 악화했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1조4천572억원, 영업손실 4천41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9월 말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의 영향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는 1천13억원으로 나타났다.
소재사업은 매출액 172억원, 영업손실 75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매출액 3조379억원, 영업이익 1천176억원을 올렸다. 전력도매가격(SMP) 하락과 동절기 발전소 정비가 겹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천300억원 이상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정제마진이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사업은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하면서 올해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하겠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초 주당 2천원을 지급하기로 했던 배당금을 올해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당장의 현금 유출을 줄여 재무 안정성을 조기에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더 큰 주주 환원으로 보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개선 지속,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화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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