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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B 40년 입찰에 세계 채권시장이 주목하는 이유

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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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의 40년 국채 입찰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의 재정 확장 정책 기조가 일본 국채와 엔화 가치를 크게 뒤흔드는 상황에서 이번 입찰이 초장기 금리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설립자인 데이비즈 로젠버그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일본 국채와 엔화"라며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 세계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이 힘겨루기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40년 국채 금리가 미지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4%대에 진입하면서 엔화 약세 흐름도 가팔라졌다. 아시아 시간 기준 28일 오전 현재 40년 금리는 3.95%에 거래됐다.

채권 투자자들은 이미 많은 부채를 떠안은 정부가 부채 부담을 더욱더 늘리는 정책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고, 이는 유럽의 국방비 지출이나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등의 사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일본의 국가 부채가 이미 상당한 상황에서 식품 판매세 인하를 통한 경제 부양책을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총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37%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 기조를 부채 감축 의지가 약화한 신호로 해석했고, 일본 국채 금리는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도 160엔선 근처까지 급등(엔화 가치 약화)하다 개입 경계로 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당국의 직접적인 외환 개입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엔화를 지지하는 더 성공적인 방법은 일본은행(BOJ)의 빠르고 단호한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40년물 금리가 이번 주 들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진정한 시험대는 바로 40년 입찰이 열리는 28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만약 입찰에서 수요가 약한 것으로 확인되면 다시 한번 초장기채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채권 금리 향방은 해외에 투자했던 일본 투자자들의 자금이 본국으로 회수될 가능성을 키우고,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채권 투자자도 주목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국채 매도세가 심화하면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나 유럽 채권에서 눈을 돌려 일본 국내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관계 없이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40년 국채 금리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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