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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내건 SK이노, 배터리 설비투자 63% 줄인다

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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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CAPEX 작년 3.5조→올해 1.3조…전체 투자도 42%↓

서건기 재무본부장 "비핵심자산 매각·유동화 계속"

SK온

[출처: SK온]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올해 배터리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작년보다 63% 줄이기로 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8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상되는 배터리 설비투자 규모를 1조3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3조5천억원) 대비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으로 배터리 투자를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4년과 작년이 111기가와트시(GWh)로 같았다. 올해 말 예상치는 179GWh다.

올해 전사 설비투자 규모는 3조5천억원으로 제시했다. 배터리 1조3천억원, SK이노베이션 E&S 9천억원, 경상·전략투자 1조3천억원이다. 이 역시도 작년 6조원과 비교해 42% 줄였다.

서건기 본부장은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 성장을 위한 재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온 배터리 최대 생산능력 추이

[출처: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중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합작을 끝내기로 한 것도 "배터리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SK온은 작년 4분기 중 4조2천억원의 영업외손실을 인식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인 3조7천억원이 블루오벌SK 자산재평가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이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가치가 현실화한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이라며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또 1분기 중 포드가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면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5조4천억원의 차입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올해도 비핵심자산 매각과 유동화에 나서 순차입금을 축소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 사업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저가 전기차 출시 확대에 힘입은 대중화 진전에 희망을 걸었다.

SK온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20GWh 수주를 목표로 전기차 대체 수요처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다목적 무인차량, 도심항공교통(UAM) 등도 협업 대상으로 언급했다.

울산 석유화학 구조조정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1분기 중 협업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다른 2곳 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고부가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경쟁력 낮은 설비 공유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9조6천713억원, 영업이익 2천947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67.6%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이 4조1천540억원으로 네 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오전 11시41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대비 3.1% 하락했다.

28일 SK이노베이션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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