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가 향후 5년간 주식 대비 채권의 수익률이 우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금이 우량 채권을 투자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댄 아이버슨 그룹 CIO와 러셀 개너웨이 대체 신용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
댄 아이버슨 핌코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지난 10년 혹은 15년간 채권시장의 저조한 성과가 주식과 비교해도 채권의 매력이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반전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의 성과가 매년 15%가량 상승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같은 기간 우량 채권 수익률의 상승률은 2%에 불과했다.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조정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 사모 크레디트 시장이 커진 이유 중 하나이자 많은 투자자가 주식에 집중했던 이유"라며 "이에 따라 현시점에선 우량 채권이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1880년부터 이어져 온 주식 밸류에이션 수준과 향후 10년간의 수익 또한 주목했다.
그는 "역사적 기간동안 주식이 지금과 유사한 밸류에이션을 보였을 때 이후 10년간의 수익을 보면 굉장히 낮은 수준이거나 심지어 마이너스일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반면 유사한 시작점에서의 채권 수익률은 주식을 상회하는 5.48% 수준을 보였다.
아이버슨 CIO는 "지난해 핌코의 다변화된 전략 성과를 살펴봤을 때 달러 기준 전반적인 수익이 8~11%대 안에서 마무리됐다"며 "시작 지점을 5%로 잡는다면 여러 거시경제 환경이 우량할 때 궁극적으로는 높은 한 자릿수나 낮은 두 자릿수 수익을 기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다만 다소 방어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전보다 시장에 변동성이 더 클 것"이라며 "크레디트 관련 신용도가 약해지는 조직들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러 섹터 중 여전히 공모든 사모든 우량한 수익을 노릴 기회가 있지만 낮은 신용도의 회사채와 관련해선 과거보다 실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1980년대부터 2002년까지의 투자 수익률을 살펴보면 하이일드가 우량채 대비 0.5%가량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1990년대 미국 뱅킹 사태와 1997년 IMF 사태, 2000년대 IT 버블 붕괴 등으로 그간의 수익을 한 번에 잃는 일이 반복됐다.
아이버슨 CIO는 "저희는 앞으로 좀 더 방어적인 기조를 가지고 투자하려고 한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선별적으로 신중하게 글로벌 분산투자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둔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아시아 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머징마켓(EM)이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보면 한국을 어느 정도 익스포저로 가져가고 있고 섹터로서는 좋게 본다"고 했다.
그는 "정책 금리는 안정적인 추세 유지, 인플레이션 추이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며 "주식 호황이나 여러 환율 관련 안정성이 전체적으로 볼 때 좋은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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