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앞으로 지방에 많은 재정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방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이하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방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해 필요하면 국제학교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대학에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인프라를 마련해 달라는 마츠우라 테츠야 일본상의 대표의 말에 "외투 기업들이 똑같이 느끼는 문제지만 (지방에서)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고 유지가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현재 심각한 문제가 수도권 집중, 모든 교육시설과 문화 정주 여건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땅값도 비싸고 물가도 비싸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심각해서 새 정부의 집중적인 정책 방향은 지방에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 지원 사업, 거점 대학 지원하고 예산은 말할 것도 없이(지원할 것)"라며 "초중고에 필요하면 국제학교 등 특수 학교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 정주 여건 중 거기서도 놀고 먹고 마실 수 있게 만드는 시설도 많이 투자하려 한다"며 "지금 당장은 급격하게는 안되겠지만 올해 대학생들 지방대학에 지원율이 대폭 상승했다. 정책 방향 전환을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도 느끼고 있어서 많이 개선될거라 기대를 가지셔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말씀드리면 대한민국의 제일 심각한 문제는 수도권 집중이고, 이제는 (수도권 집중이) 성장을 억제하는 상황이라 최대한 많은 재정, 기회를 지방에 집중하려 한다"며 "인재 구하는 것, 유지하는 것도 지금보다 상황이 개선될 거라고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본사를 한국에 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과 노동 규제 해소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임스김 미국상의 대표는 "한국과 미국은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난주 코스피가 5,000을 처음으로 상회했을 때 한국이 얼마나 큰 모멘텀을 갖고 있는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경우 해외 (기업)에서 본사 5천개가 있고, 홍콩은 1천500개, 상해가 900개"라며 "한국은 100개도 채 되지 안는다. 그렇기에 세제, 노동개혁 등 여러 개혁을 통해 한국이 역내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글로벌 대기업 본사를 한국에 얼마든지 유치할 수 있을텐데 안타깝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조건을 만들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안토니오 란다조 독일상의 대표는 "한국 투자가 보다 빠르고 간단하고 예측 가능하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며 "향후에 가장 큰 기회는 기존 투자자들을 지원하는 데 있다. 재투자를 하는 것은 그만큼 신뢰가 있다는 거고 더 많은 신규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외국기업 투자에 규제 문제가 계속 논란거리인 것 같다"며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합리화 위원회를 만드는 중이니 언제든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서 꼭 모이지 않더라도 삼의별로 목록을 제출하면 개별적으로 검토해서 통보해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미국 기업 로얄캐넌이 한국을 펫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며 지방투자 촉진지원금을 언급하자 "공장이 어디냐"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전북 김제"라는 답을 듣자 "훌륭하다"며 치켜세워 간담회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또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시험인증기관이 청년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이 안되는 사례를 언급하자 노동부 장관을 찾으며 "좋은 일 생겼네"하고 관련 안건을 검토할 것을 에둘러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통상부에 외투기업들과 정기적인 소통 채널 시스템이 있는지를 각별히 챙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코트라는 포지티브한 산업 경제협력 이런 부분이 주가 될 것 같고, 규제나 지원 이런건 아무래도 행정부에서 맡아줘야 한다"며 "정기적이든 비정기적이든 소통 통로를 만들면 좋을 것 같고 오프라인으로 모이지 않더라도 네트워크, 토론방 만들어서 새로 시작하는 외투기업, 하고 있는 곳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2026.1.2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jsje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