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성장·고용 평가 상향에 일시 급등…기자회견 소화하며 내리막
파월 "누구도 다음이 금리 인상이라고 보지 않아"…재차 선그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최근 급격히 진행된 달러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물에 대한 압박이 이어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수익률 전반이 뛰기도 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이 특별히 매파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 폭은 축소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70bp 오른 4.25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5790%로 0.1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590%로 2.5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64.50bp에서 67.1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장기물의 약세 속에 스티프닝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30년물 금리가 좀 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FOMC 경계감에 뉴욕 장 들어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다가 오후 2시 FOMC 결과가 나오자 순간적으로 급등한 뒤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성장과 고용에 대한 평가를 상향했다.
FOMC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번 연속 25bp를 인하한 뒤 동결로 돌아선 것이다.
성장에 대한 평가는 종전 '완만한'(moderate)에서 '견조한'(solid)으로 수정됐다.
FOMC는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일자리 증가는 느리게 유지됐으며, 실업률은 일부 안정화 신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실업률이 "(작년)9월까지 소폭 상승했다"는 기존 문구가 대체됐다.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최근 몇 달간 커졌다"는 문구는 삭제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노동시장이 추가 악화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회의에서도 밝힌 입장으로, 금리 인상 선회 가능성과 재차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2년물 금리는 FOMC 발표 직후 3.60%를 소폭 웃돌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다른 구간도 대체로 비슷한 흐름이었다.
이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트럼프 1기 때 임명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25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자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명인 월러 이사의 반대표는 다소 의외로 여겨진다.
애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러가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차기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월러 이사의 지명 가능성은 FOMC 이후 14% 안팎 수준으로 상승했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마티아스 샤이버 멀티에셋 헤드는 "더 안정적인 고용시장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은 이전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 성장을 어떻게 뒷받침할지 지켜봤다"면서 "현재 금리 수준은 고용을 강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중립 금리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1분께 연준이 오는 오는 3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6%를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11.4%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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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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