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달러-엔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일축하자 96대로 '점프'했다.
반면 엔은 급속도로 약해지면서 달러당 153엔대에 다시 올라서게 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37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2.375엔보다 0.995엔(0.653%) 급등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다(Absolutely not)"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는 말이 시중에 돌고 있다는 이야기에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말 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달러-엔 환율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단숨에 153엔선을 돌파하며 뉴욕장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달러인덱스는 96.394로 전장보다 0.551포인트(0.575%)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베선트 장관 발언에 따른 엔 약세와 맞물려 지속해 강세 압력을 받았다.
DZ은행의 외환 및 외환 정책 책임자인 소냐 마르텐은 "베센트 장관은 불안해진 시장의 신경을 진정시키려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전반적으로 약달러를 반길 수는 있겠지만, 급격한 통화 가치 하락은 분명 그들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외환 전략가 팻 로크는 "비(非)개입에 대한 베센트의 발언이 향후 추가적인 구두 개입이나 실제 개입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과도한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달러는 파월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강세분을 일부 반납했다.
FOMC는 이날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FOMC는 성명에서 "입수할 수 있는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조한'(solid)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기존 '완만한'(moderate)에서 평가가 상향됐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다음 조치가 (정책) 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고 밝히자, 달러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장 후반 96대 초·중반으로 후퇴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456달러로 전장보다 0.01059달러(0.879%)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는 달러 약세에 따른 유로 강세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의 마르틴 코허 총재는 "유로화가 점점 더, 그리고 절상된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통화정책에서 대응해야 할 어느 정도의 필요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총재도 "유로 절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 가능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 이사는 정책금리가 상당 기간 현재의 수준으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558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10캐나다달러(0.074%) 소폭 내렸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7991달러로 전장 대비 0.00519달러(0.375%)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436위안으로 0.0109위안(0.157%) 올라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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