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마무리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두고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재개하는 데는 몇 달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제롬 파월 의장 체제에서 더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점에 꽤 크게 베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긴 하지만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만큼 나쁜 상태는 아니라는 점, 그리고 실업률이 더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별개로 상승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건들락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책무를 언급하며 "그는 책무의 양대 축 사이의 긴장감이 완화했다고 말했는데 나도 그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논평한 뒤 "그가 (금리 동결을 위한) 판을 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프라이빗뱅크의 크리스 하이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작년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향후 몇 달 안으로 금리 인하를 재개할 시점을 결정하기 전에 다양한 경제 데를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지는 "향후 고용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 달 결정이 연내에 금리 인하를 재개하려는 연준의 움직임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 5월에는 새로운 연준 의장이 등장하게 된다는 점도 변수라며 "현재로선 2026년에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AI캐피털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그리산티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발표된 연준의 성명과 파월의 기자회견은 확실히 매파적인 성향을 띠었다"며 "경제 활동에 대한 평가가 '완만한(moderate)'에서 '견고한(solid)'으로 격상됐고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를 언급한 문구는 삭제됐다"고 짚었다.
그는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한동안 둔화세를 보였던 고용 상황이 이제 안정됐다고 평가했다"며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이제 연준의 최우선 관심사는 실업이 아닌 인플레이션이고 올해 내내 금리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볼린저그룹의 카일 채프먼 외환 시장 분석가는 "놀라운 것이 거의 없는 결과"라며 "시장이 이번 발표에서 반길 만한 대목은 FOMC의 핵심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굴복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노동 시장이 조만간 구제책을 필요로 할 만큼 위태롭다는 걱정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올해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적어도 여름 전까지는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는데 이를 매우 확고한 신념 속에서 단행했다"며 "10 대 2라는 투표 결과와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미묘한 평가 상향을 고려할 때 연준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기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향후 고용 지표가 둔화하지 않는다면 3월 금리 인하는 불가능해 보인다"며 "5월 인하 역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 두 명의 반대표가 나왔다는 점은 연준 내 합의가 얼마나 공고한지를 잘 보여준다"며 "이는 새로 취임할 연준 의장이 누구든 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다른 위원들을 설득하기가 얼마나 어려울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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