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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시선은 다시 환율과 주가로

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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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하면서 달러-원 환율 및 코스피를 주시하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FOMC는 예상된 결과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과 고용에 대한 평가를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진단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12명 중 10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2명은 25bp 인하를 주장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종합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기반 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노동시장이 추가 악화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에서 인하할지 여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같은 FOMC 결과 자체보다는 최근 달러 약세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시장 분위기를 대체로 이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면서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4bp 내린 3.5800%, 10년물 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4.2450%를 나타냈다.

이가운데 간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강세 유도를 위한 시장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베선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말 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달러화 가치를 5거래일 만에 강하게 만들었는데, 이날 달러-원 환율이 다소 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그간 달러-원 환율은 대내외 여건이 맞물리면서 1,480원 레벨까지 고공행진한 측면이 있었다.

다만 외환당국의 수급 쏠림 완화 노력과 함께 글로벌 통화의 흐름이 함께 작용하면서, 이제는 한껏 눈높이를 낮춘 모양새다.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20원 이후의 급등은 글로벌 요인과 무관하게 우리만 홀로 절하되면서 펀더멘털과의 괴리가 컸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연초 상승분의 약 4분의 3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요인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 4분의 1 정도는 국내 요인에 따른 움직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가운데 전일 달러-원 환율은 1,42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달러-원 환율과 관련해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절묘하게 일주일 만에 50원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 관세율 인상 발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현안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 관세 인상 발표에 대해 우리나라 국회에서의 입법 지연으로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늦어지는 데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국회 비준이 필요 없다는 데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간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간밤 "한국 국회가 그 무역협정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면서 "비준이 이뤄지기 전까진 무역협정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공개된다. 코스피 흐름에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전일 5,200선을 가시권에 둔 흐름을 보였는데, 이처럼 거침없는 상승세는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장 마감 이후 재정경제부는 2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같은 시간 한국은행도 2월 통안증권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빡빡한 단기자금시장에 대응해 통안채 중도환매 규모가 다소 확대될지가 관건이다.

이번주 중 차기 연준 의장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우세한 바 있었는데, 간밤 베선트 장관은 다음주쯤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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