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고환율로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초 가격 인상 효과로 소비자물가 부담이 커졌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로 높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대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국내외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1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0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1%대로 내려온 뒤 9월 2.1%, 10월 2.4%, 11월 2.4%, 12월 2.3%로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반등세가 꺾이며 전월보다 낮아지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한국씨티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6곳이 2.1%로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반면, iM증권은 1.8%로 유일하게 1%대 전망치를 써냈다.
[연합인포맥스 제공]
전문가들은 작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지난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넉 달 연속 1%대를 지속하다가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연초 가공식품 등 가격 인상 효과가 소비자물가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월은 계절적으로 민간 부문 가격 인상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이 맞물려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등 가격에 전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는 연초 공산품의 가격이 인상되고 서비스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며 "다만, 전년 동월의 기저효과가 유리한 구간이며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등 물가 안정 정책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2월 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고환율과 함께 가스요금 인상 등이 물가 상방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물가에는 높은 수준의 환율 및 농산물 가격 지속, 가스요금 인상 가능성을 인플레이션율 상방 요인이 될 것"이라며 "낮은 수요압력 및 정부의 물가관리 강화를 하방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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