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美 리소스로 차별화된 정보 제공…올해 코스닥 종목 리서치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한투는 항상 새로운 걸 합니다. 남들은 AI를 모를 때부터, 저희는 리서치의 '무기'로 삼았죠"
한국투자증권은 새로운 시도에 주저하지 않는 하우스다. 혁신을 향한 조직의 방향성은 분명했고, 리서치센터 전반에도 이러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한국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는 그 누구보다 빠르고, 또 많이 국내외 종목에 대한 소식을 전달한다.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정보를 '직배송'하는 리포트는 AI의 속도, 애널리스트의 고민, 그리고 독점적인 해외 리서치 리소스가 맞아떨어져 탄생한 결과물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이노베이션상 수상…'AI 선구안' 돋보여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연합인포맥스가 선정한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에서 리서치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리서치 조직 운영 전반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양적 확대와 질적 혁신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간 리포트 발간 수는 7천건을 넘기며 업계 1위를 기록했고, 시장에 공급되는 정보의 폭과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의 혁신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됐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인 2019년부터 AI 리포트를 도입했다"며 "벌써 7년 전 이야기"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에 기반한 미국 주식 리서치, 에어(AIR)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상장 종목에 대해서만 연간 2천300건이 넘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하루 평균 10건에 달하는 물량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양뿐만 아니라 퀄리티도 차별화했다. 현지 증권사의 협업을 통해서다. 한투증권은 스티펠과 손잡고 'Sleepless in US'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중 가치가 높은 리포트를 선별해, 개인 고객들에게 이를 제공한다.
최 부장은 "미국 증권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적으로 제공받는 리포트가 상당하다"며 "파트너를 발굴하고 협상하는 데 가장 공을 들였고, 그 결과 독점적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의 단순 번역과 공급에 그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AI를 활용하되, 전문 번역 인력과 애널리스트의 검수를 거쳐 국내 투자자 눈높이에 맞게 재가공하는 방식이다. 그는 "AI 번역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며 "뉘앙스와 전문 용어는 결국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불장, 리포트 '사각지대' 없앤다…전달 방식에도 녹아든 고민
AI 활용은 리서치 커버리지 확대에도 기여했다.
뉴스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련 종목을 자동으로 제시하는 시스템을 통해, 기존 애널리스트 커버리지에 포함되지 않았던 종목들까지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최 부장은 "애널리스트가 직접 커버하지 않는 종목이라도 뉴스 기반 분석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리서치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한국투자증권은 대형주는 물론, 중소형주와 특정 산업·테마에 대한 리서치 역량까지 함께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리서치센터의 목표도 보다 넓은 시야로 종목을 바라보는 데 방점을 뒀다. 수년 만에 만에 찾아온 코스닥 불장에, 그간 소외되어 있던 종목도 빛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리포트 작성뿐 아니라 전달 방식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요약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긴 보고서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위한 접근성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최 부장은 "코스닥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비상장 기업들과 시총이 작은 종목들에도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중견·중소 종목, 비상장 종목 분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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