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에서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당분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올해 두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FOMC 이후 3월과 4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락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기존 16.7%에서 13.5%로, 4월 인하 가능성은 27.6%에서 24.1%로 각각 하락했다.
2월과 5월에는 FOMC가 예정돼 있지 않다.
CNBC는 그 이유로 "1월 FOMC에서 경제전망이 개선되면서 FOMC 위원들 사이에서 보다 매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성명에서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지난해 말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월가 베테랑인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중 언급한 "노동 공급 증가가 사실상 멈췄다"는 표현에 주목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서 "파월 의장이 지금 노동 균형금리(break-even)가 0이라는 말을 한 것인지 최소한 후속 설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노동 공급 증가가 사실상 멈췄다는 것은 고용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낮출 필요성이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기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도 "고용 지표가 여기서 더 둔화하지 않는다면 3월 금리 인하는 가능성이 작고, 5월도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반대 의견이 단 두 건에 불과하다는 점은 (FOMC 위원 간) 공감대가 매우 견고하다는 뜻이며, 차기 연준 의장이 금리를 더 크게 인하해야 한다고 다른 위원들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 목표 수준까지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 여건이 완화적이라는 점 역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낮추고 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짐 캐런 크로스애셋 솔루션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연준은 시장이 연준을 대신해 (금융 여건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연준은 기본적으로 이런 시장 움직임을 기준으로 통화정책을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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