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며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29일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크게 매파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데다 다음번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만큼 일부 달러-원 하락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월 FOMC 성명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번 연속 25bp를 인하한 뒤 동결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노동시장이 추가 악화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끈질긴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동결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으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파월 의장이 나서 선을 긋는 발언을 해 시장이 안도했다.
외환딜러들은 FOMC보다는 재무부발 메시지에 더 민감히 반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일 공조 개입 가능성을 부정하면서 엔화 강세가 되돌려진 데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다시 상방을 향할 가능성이 크다.
베선트 장관은 간밤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다(Absolutely not)"고 답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역시 FOMC 결과는 예상대로 나왔고 특별한 건 없었다"며 "그래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약간 달러 약세로 움직인 것을 보면 시장이 좀 더 '호키시(매파적)'한 코멘트를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FOMC는 시장의 콘센서스 그대로 나오면서 큰 이벤트가 아니었다"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영향이 더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선 아무래도 최근에 지표들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좋게 나오면서 다른 국가들처럼 인상 기조로 기우는 게 아닌지 우려가 컸으나 다음번 금리 결정을 인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발언이 제일 주목할 만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는 생각보다 덜 매파적이었는데 의미 있는 코멘트는 없었다고 본다"며 "또한 파월 의장이 달러 관련 이야기는 아예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서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기존에 주장했던 50bp 인하가 아니라 25bp 인하를 언급했지만 그걸 매파적으로 보기도 어렵다"며 "외환시장은 오히려 베선트 재무장관 발언에 반응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말은 아니라고 본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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