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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곡점 진단①] 140원 급락한 작년 '셀USA' 재현되나

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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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일별 그래프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서울외환시장을 강타했던 '셀USA'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달러-원 환율이 변곡점을 맞았다는 인식에 1,400원선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양상이지만 기술적 지지 가능성도 열려있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단 6거래일 만에 지난 21일 고점인 1,481.40원보다 61.40원 급락해 장중 1,42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에 외환시장에서 지난해 4월부터 6월에 걸쳐 나타났던 '셀아메리카'에 따른 탈달러 움직임이 재조명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4월 9일 1,487.60원을 고점으로 '셀USA' 여파로 6월30일 1,347.10원까지 약 140.50원 급락했다.

이번에 환율 하락폭이 60원 정도였던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달러-엔 환율에 대한 미일 공조 개입 가능성의 영향이 컸던 만큼 엔화 강세폭이 줄어들면 달러-원 환율 하락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에서 152엔대로 무려 7빅 가까이 급락한 후 다시 153엔대로 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달러-엔 레이트 체크(Rate Check)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에 일본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의지까지 더해진 영향이 컸다.

그러나 전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달러-엔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강세는 주춤해진 양상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개입하

고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다(Absolutely not)"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말 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베선트의 엔화 개입을 부인하는 발언에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는 유지되고 있어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 머물렀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 단기 저점 인식 속에 1,400원선에 근접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비하면 원화는 평가절하가 덜된 편"이라며 "당국은 한두달이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걸로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의 환율 발언은 이례적으로 외환당국의 환율 전망을 명시함으로써 시장에 개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 재무부가 직접적으로 달러-엔 개입 의사가 없음을 언급했지만 최근 미 재무부의 달러-엔 레이트 체크와 달러-원 환율 발언은 그만큼 해당 통화들의 약세폭이 과도하다는 각국 외환당국의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반영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지난해와 같은 셀USA 흐름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 달러-원 환율이 1,400원선을 밑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베선트 재무장관 발언은 실제로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며 "오히려 달러 약세를 언급했다면 환율이 너무 많이 빠졌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미일 공조개입 이야기가 나온 후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니 달러 약세가 전반적으로 나오는 양상"이라며 "1,450원선 부근에서 달러를 팔았던 기업들은 환율이 하락하면서 팔기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1,400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외환시장 베테랑 전문가는 "환율이 고점을 확실히 찍은 듯한데 1,420원선 부근에서 기술적 지지선이 형성돼 있다"면서도 "달러-엔 환율이 더 내려가면 따라 내려 갈 듯"이라고 말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한 두 달 뒤가 아니라 1~2주 안에 1,400원선으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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