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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곡점 진단②] 달러인덱스 2022년 이후 최저…엔화·유로화 주목

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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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 변곡점을 확인하기 위해 달러인덱스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이 달러-엔 환율에 대한 미일 공조개입 기대의 영향이었던 만큼 추가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는 점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29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인덱스(화면번호 6400)에 따른 달러인덱스는 한때 95.50까지 떨어져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에서 152엔대로 급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단기간에 1.208달러대까지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달러인덱스는 급격히 내렸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달러-엔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을지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하락폭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에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만큼 150엔선은 어느 정도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FX애널리스트는 전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등판으로 급격한 엔화 약세 압력은 진정된 듯 보이나 근본적으로 최근 엔화 가치 급락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확장 정책에 따른 재정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돼 있다"며 "2월 8일 조기 총선까지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엔화 약세 압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선거 이후 재정정책의 강도 변화에 따라서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거나 혹은 150엔대에서 고착화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달러인덱스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주장으로 갈등이 일었으나 유로화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유로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경우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크리스 터너 ING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FX보고서에서 "이렇게 빠른 달러 급락세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달러인덱스가 작년 저점을 분명히 하향 이탈할 경우 추가로 3% 정도 더 의미있는 하락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로-달러 환율도 1.1910~1.1920달러 밑으로 밀리지 않으면 유로 강세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이란 갈등 위험에 따른 유가 급등세는 유로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총재는 전일 "유로화 절상과 그것이 초래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하방 영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환시의 한 은행 외환딜러는 "일단 달러 강세 흐름이 꺾이기는 했는데 얼마나 추세가 될지는 셀아메리카 강도를 봐야 할 것"이라며 "차트상 다음 지지선은 1,410원 정도인데 오버슈팅하면 달러-원은 1,400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화와 호주달러가 각각 1.20달러, 0.70달러 빅피겨 레벨에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이에 좀 되돌림이 있을 수도 있어 달러-원은 1,430원선부터 1,450원선 사이에서 다시 셀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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