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NYS:CVNA)가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한 공매도 보고서에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가 14% 넘게 폭락했다.
28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카바나 주가는 전날 대비 67.08달러(14.17%) 급락한 410.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로 큰 일일 하락 폭이다.
공매도 투자 리서치 기관인 고담시티 리서치는 카바나가 최대 주주 일가가 소유한 특수관계 법인들을 이용해 실적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바나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이익을 10억 달러(약 1조4천억 원) 이상 부풀려 계상했다.
보고서는 또 카바나가 어니 가르시아 3세 최고경영자(CEO)의 부친이자 최대 주주인 어니 가르시아 2세가 소유한 기업들인 드라이브타임(DriveTime)과 브리지크레스트(Bridgecrest)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담시티는 정보공개청구법(FOIA)을 통해 입수했다는 이들 두 기업의 2024년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카바나의 실적 호조는 드라이브타임의 부채 발행과 부실 대출, 회계적 불투명성에 기인하고 있다고 고담시티는 주장했다.
가족 기업끼리 '밀어주고 당겨주는' 방식으로 장부를 꾸몄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카바나가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힌덴버그 리서치가 카바나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신기루라고 비판하며 부실 대출과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카바나는 2022년 말 파산 위기설이 돌며 주가가 3달러 선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극적인 반등에 성공해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등 승승장구해왔다.
카바나 측은 고담시티의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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