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삼성전자 메모리는 축포 쐈지만…스마트폰·가전은 '찜찜'

26.01.29.
읽는시간 0

스마트폰 4Q 영업이익 3년만 최저…TV·가전은 연간 적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통한 수익성 개선 과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 사업부 간 실적 양극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메모리사업부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축포를 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는 스마트폰사업부는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과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TV와 가전의 수익성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16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메모리사업부의 영업이익은 그 이상으로 예상됐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9천억원으로 2022년 4분기(1조7천억원) 이래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올해 원가 부담 가중이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원가 부담 요인은 메모리다.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 가격이 올라가면서 완제품의 가격도 따라 오르게 되고, 이것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로 알려져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달 초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스마트폰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소화 가능한 부분은 당연히 내부적으로 소화하겠지만, 내부적으로 소화할 범위를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이나 유통 및 파트너사와 협업해 최적의 지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2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들어 D램, 낸드 공급 부족과 부품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둔화할 전망"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대비 3% 하향 조정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5.2% 위축될 수 있다고 지난달 전망했다.

삼성전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도 4분기 적자 폭이 6천억원으로 늘어나며 연간 적자로 전환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 영향까지 겹치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VD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교체 수요를 공략해 마이크로 RGB,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생활가전은 AI(인공지능) 가전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플랙트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HVAC(냉난방공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김학성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