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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올해 1분기 HBM4 양산 출하(종합2보)

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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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체 영업이익 82% 차지

작년 연간 매출액 333.6조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2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4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93조8천억원, 영업이익이 20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3.8%, 209.2%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작년 3분기(86조원)의 역대 최대 기록을 1개 분기 만에 뛰어넘었고,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17조5천700억원)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4분기 실적은 이달 8일 발표한 잠정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때 발표한 매출액은 93조원, 영업이익이 20조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33조6천59억원, 영업이익은 43조6천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88%, 33.23%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당초 예상치는 작년 연간 매출액은 332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43조5천억원이었다.

◇ 반도체 영업익 16.4조원…전체의 82%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설루션(DS) 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44조원, 영업이익은 16조4천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9천억원)보다 465.5% 급증했다.

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해당 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82%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DS 부문의 영업이익이 16조~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는 직전분기의 7조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D램 가격이 급등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Double Data Rate 5),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및 빅픽셀 5천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늘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 DX 영업이익 1.3조…MX 전년비 9.5%↓ 가전 적자 전환

디바이스 경험(DX)부문 매출은 44조3천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에 그쳤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MX 및 네트워크의 매출은 29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9천억원으로 9.5%가량 줄었다.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VD(Visual Display)는 네오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다.

VD와 가전 부문은 6천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

하만 매출은 4조6천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가량 줄었다.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를 맞아 포터블, TWS(True Wireless Stereo)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디스플레이 매출은 9조5천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2% 늘어났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 및 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고,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 시설투자 지난해 52.7조…1분기 HBM4 양산 출하 시작

지난해 삼성전자의 4분기 연구개발비는 10조9천억원, 2025년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인 37조7천억원을 기록해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는 20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DS 부문에 투자가 19조원, 디스플레이 투자는 7천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연간 시설투자는 52조7천억원으로 DS 부문이 47조5천억원, 디스플레이 투자가 2조8천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DS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기존 라인 보완 투자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는 기존 라인 보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기 및 연간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회사는 1분기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4의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2나노 2세대 공정이 적용된 신제품을 양산하고 4나노의 성능 및 전력을 최적화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AI와 서버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모리는 AI용 수요 강세로 업계 전반의 견조한 시황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11.7Gbps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성능컴퓨팅(HPC)과 모바일 관련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MX는 갤럭시 S26을 출시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이전틱(Agentic) AI 경험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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