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M&A가 오히려 성장 정체 의심받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나우(NYS:NOW)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미국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4분기에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35억7천만 달러(약 5조1천122억 원)로 시장 예상치인 35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의 29억6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20.5% 성장한 것이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독 매출은 34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EPS는 조정 기준 92센트를 기록해 예상치(88센트)를 넘어섰다.
미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현재 잔여 의무 이행액(cRPO)은 128억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늘어났다.
서비스나우는 최근 수십억 달러를 들여 AI 및 보안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서비스나우는 지난달 사이버 보안 업체 아미스를 77억5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AI 에이전트 기업 무브웍스(Moveworks) 인수를 30억 달러에 완료했다.
ID 보안 업체 베자도 인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이러한 인수 러시가 자체 성장 동력이 떨어진 탓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나 마스탄투오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수들은 자체 성장을 포기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나우 이사회는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서비스나우는 오픈AI에 이어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자사 플랫폼에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통합하기로 했다.
서비스나우는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36억5천만~36억6천만 달러로 제시했고, 구독 매출 전망치는 155억3천만~155억7천만 달러로 제시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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