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빅테크 기업의 꺼지지 않는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채굴 수익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확장했는데,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메타(NAS:META)의 4분기 실적 발표가 AI 관련 지출의 '속도 조절'이 없음을 시사했으며 이것이 AI 인프라로 전환한 채굴 기업에 큰 기회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자본 지출(Capex) 계획을 1천150억~1천350억 달러(약 163조~192조 원)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천10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에서 "AI 확산은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MS의 AI 사업은 이미 일부 주력 사업부보다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지난해 '반감기'로 인한 채굴 보상 감소와 전력 비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었으며 이들은 생존을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방대한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HPC) 호스팅 용도로 전환했다.
빅테크들이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부족에 시달리자 전력이 확보된 채굴장을 가진 이들이 귀한 몸이 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이렌(NAS:IREN)은 작년 11월 MS와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으며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7% 급등했다.
사이퍼 마이닝(NAS:CIFR)은 아마존(AWS)에 300메가와트(MW) 규모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주가가 17% 올랐다.
허트 8(NAS:HUT)도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주가가 올해 26% 상승했다.
시장의 눈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엔비디아(NAS:NVDA)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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