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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랠리] 펀더멘털이 뒷받침…"7,000달러 가시권"

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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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급값이 숨 가쁘게 올랐지만 변곡점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드물다.

금이 약세를 보이는 미 달러화를 대체할 실물자산으로서 주목받는 데다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불안을 피해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찾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그간 금값을 끌어올린 재료들이 유효한 만큼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온스당 7천달러도 머지않았다고 본다.

2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금값은 한때 온스당 5,591.20달러까지 올랐다가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4.00% 오른 5,493.87달러에 움직였다.

금 현물 일중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지정학적 긴장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상승폭이 컸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급부상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미 달러화 이외의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미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과 은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준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99 내린 96.295를 가리켰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상품 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차기 의장이 훨씬 더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 의장 인선이 올해 금 가격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 베네수엘라 공습 등이 지정학적 위험을 키웠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OCBC은행은 올 연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4,800달러에서 5,600달러로 상향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금값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 이런 불확실성이 경기 순환적 요인보다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는 작년과 비슷한 속도로 급값이 오를 경우 2026년말에는 금값이 온스당 7,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금에 대한 투자 선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 기관은 "투자자나 중앙은행과 같은 공공 부문에서 금 매입에 대한 피로감이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과거 유사한 상승장들을 되돌아보면 상승세는 9월 초 또는 12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와 소시에테 제네랄, 도이치뱅크는 금값이 올해 6,6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지난해 수십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달에만 8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스트래티지스트는 "올해 우리가 목격한 그래프는 솔직히 놀랍다"면서 "금값이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 여러 차례 추가 경신이 동반된다'는 옛말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강세 전망은 매우 견고하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실질 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글로벌 통화 정책이 완화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경우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 은행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기관, 개인 모두에서 실물 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금 가격 상승세가 순전히 투기적 요인보다 펀더멘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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