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 크레디트 약세 지속에 따른 수급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 부담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자금 이동 또한 채권시장 위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6bp 오른 3.101%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4.3bp 상승한 3.560%에 움직였다.
30년물 금리는 4.5bp 오른 3.48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은 13틱 내린 105.07, 10년 국채선물은 44틱 하락한 111.35였다.
서울 채권시장은 약세 출발한 후 금리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7일 이후 이틀 만에 장중 3.1%대에 재진입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2천522계약, 600계약 순매도했다.
크레디트 시장의 부담이 이어지는 점도 수급 우려를 점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이날 오전 주택금융공사 입찰이 약하게 됐다"며 "전반적으로 수급이 약하다는 시그널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강하게 매수하거나 현물을 꾸준히 사는 분위기로 돌아서야 국내 시장도 반전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시장 활황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전일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코스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활황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정부가 주식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수익률 또한 좋다 보니 자금이 주식으로 향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며 "유통시장에 크레디트 채권 또한 너무 많아진 터라 동결 가정 시 딱히 매수가 붙을 요인이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다시 반등한 점도 살피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1,422.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은 오전 한때 1,431원까지 상승키도 했다.
앞선 딜러는 "외국인의 매도와 환율 반등 추세가 이어지면 약세가 지속될 듯하다"며 "다음 달 국고채 발행물량을 조절하긴 했지만, 2월도 많은 편인 데다 조절에 따라 3월 이후 더 나올 터라 수급 부담도 크다"고 전망했다.
다음 주 30년물 국고채 입찰을 앞둔 점은 장기 구간의 부담을 높이는 요소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다음 주 당장 30년물 국고채 입찰이 버티고 있어 금리가 올라오면 매도하려는 수요가 좀 더 많을 듯하다"며 "펀더멘털보단 채권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빠진 영향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장에서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5800%를, 10년 국채금리는 1.00bp 상승한 4.2550%를 나타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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