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물류 수익성 악화에도 해운이 만회
연간 영업이익, 전년비 18.3% 늘어 사상 최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윤은별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눈높이를 소폭 밑돌았다. 물류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가량 깎인 영향 등이 작용했다.
그럼에도 연간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가이던스를 웃돌며 사상 처음으로 2조 클럽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5천82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9일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취합한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11곳 평균 전망치인 5천226억원에 약간 미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4천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56% 급증한 4천40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보다 18.3% 늘어난 2조730억원, 매출액은 4.1% 증가한 29조5천66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7.8% 급증한 1조7천3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출처: 현대글로비스]
외형과 수익성에서 당초 제시했던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실적 가이던스(예상 전망)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5.2% 넘어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정책을 비롯한 통상 환경 변화, 보호 무역 기조 강화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다"면서도 "이러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에는 물류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0% 감소했다. 전분기보다는 11.8% 줄었다. 컨테이너 시황 약세에 따라 글로벌 수출입 물류 매출과 수익성이 나빠졌다.
이를 해운에서 만회하고도 남았다. 전년보다 이 부문 영업이익이 119.3% 뛰었다. 세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률이 14%대를 기록했다. 중국발 고운임 비계열 물량 선적이 늘었고, 고원가 단기 선복 이용을 줄인 조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규 선복 도입 등 권가 개선 효과도 지속했다.
유통에서는 미국 신공장 양산 개시,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수출 본격화 등이 성장 요인이었다.
[출처: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실적 목표치로 매출액 31조원, 영업이익 2조1천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컨테이너 물류 시황의 약세가 지속할 수 있지만, 신규 자동차선 순차적 인도에 따른 선대 운영 합리화 지속 및 항로 최적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업 부문에 걸쳐 비계열 영업을 확대하고 신규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글로비스의 결산배당금도 결정됐다. 보통주 1주당 5천800원으로,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결산 배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57% 늘렸다. 배당성향 25.1%로 2024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 당시 밝힌 3개년(2025~2027년) 배당정책에 부합하며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및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 역시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래 성장을 대비해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ebyun@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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