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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신감 보인 LG엔솔 "대부분 선도기업서 수주 완료"(종합)

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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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 톱티어 고객으로부터 우선 협력 대상으로 꼽혀"

"ESS 생산능력 적극 확대…현금흐름 관리가 중요 과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로봇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 선도 로봇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완료했다면서 향후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로봇 시장에서 이미 주요 6개 이상 고객에게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다수 선도기업과 차세대 모델 향으로 샘플 공급을 진행 중이고, 긴밀하게 스펙과 양산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출처: LG에너지솔루션]

업계에서는 에너지 밀도가 중요한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의 경우 중국 업체가 강점이 있는 리튬인산철(LFP) 대비 한국 업체가 주력하는 삼원계(NCM)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연희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담당은 "미국과 한국, 중국을 망라해 모든 나라의 톱티어 고객으로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우선 협력 대상으로 꼽힌다"며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사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떠올릴 수 있는 대부분 선도기업으로부터 수주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당 용량이 낮아 시장 사이즈가 의미 있는 수준까지 올라가기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개화기에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잠재력 높은 고객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휴머노이드에 적용할 무음극 전고체 전지는 2030년 상용화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LG에너지솔루션은 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우주항공 등 배터리를 사용하는 추가 응용처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작년 대비 매출액 10% 중반~20% 성장,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 중반 달성으로 제시했다. 설비투자는 작년(10조5천억원) 대비 40% 감축하겠다고 했다.

이창실 CFO는 "올해 캐시플로 매니지먼트(현금흐름 관리)를 가장 중요한 경영 과제로 신규 증설 투자는 최대한 억제하고, 기존 자산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투자비 지출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내년 이후로도 설비투자를 연평균 20~30%대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작년과 유사한 300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면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말까지 5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현 LG에너지솔루션 금융담당은 본사의 경우 기존에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 대응과 운영자금 수요를 고려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생산법인은 저리 차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 ESS 배터리 컨테이너

[출처: LG에너지솔루션]

응용처별 사업 계획과 관련해 ESS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였던 작년(90GWh)을 웃도는 것으로 잡았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능력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출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와 랜싱 단독 공장, 완성차 합작법인(JV) 공장의 일부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ESS 라인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LG에너지솔루션 ESS 기획관리담당은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북미 오퍼레이션(운영) 안정화 조직을 신설했다"며 "폴란드와 중국 라인도 적극 활용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사업은 LFP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넓히고,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는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을 생산하고 2028년 양산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가격과 저온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소듐배터리에 대해서는 최근 개발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고객과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 6조1천415억원, 영업손실 1천22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7.7% 늘었지만, 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6천718억원, 1조3천461억원이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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