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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AI 법인, 대규모 투자 때 모회사 이사회 승인 받기를"

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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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논평…"자본배치 원칙 명확히 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설립하기로 한 미국 인공지능(AI) 투자 법인을 두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모회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9일 배포한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SK하이닉스의 법인 출자 금액이 100억달러(약 14조원)로 시작하지만 투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된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아 리스크 관리와 투명성이 많이 걱정된다"며 "최소한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SK하이닉스 이사회의 심의를 받으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미국 낸드플래시 제조 자회사 솔리다임을 개편해 현지 AI 투자와 협력을 총괄할 가칭 'AI 컴퍼니'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100억달러를 캐피탈 콜 방식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법인이 그룹 계열사와 연관된 거래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이 회장은 SK하이닉스 이사회를 두고도 기업이나 자본시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충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 독립이사(사외이사) 5명 가운데 3명이 교수, 나머지 2명은 전현직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이며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사람은 1명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빅테크나 대만 TSMC와 같이 사내이사를 1명으로 줄이고 거버넌스 전문가로 이사회를 보강해 미래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가 발표한 배당성향이 5%에 불과한 점도 지적하면서 "대규모 현금흐름을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 옳지만, 남는 금액은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 자본배치 원칙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주식의 10~15%를 자기주식으로 취득해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방식으로 미국에 상장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날 공시한 자기주식 2.1% 소각 계획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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