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인도 서벵골주에서 19년 만에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 사례가 확인돼으나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인도 서벵골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발생하고 약 196명의 접촉자가 격리 관찰 중"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번 발병은 2007년 이후 해당 지역에서 약 19년 만에 확인됐다.
태국, 네팔, 대만 등 주변국들은 지난 25일부터 인도 서벵골주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강화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코로나19와 달리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파가 일어나지 않는다.
박쥐 등 동물을 매개로 하거나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전파되기 때문에 확산 속도가 현저히 낮으며, 현재까지 전국적 유행 징후 없이 국지적 소규모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시장 우려가 있었던 여행 업종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벵골주는 연간 3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주요 관광지이지만, 이번 발병 지역은 주요 관광 거점인 콜카타(Kolkata)에서 약 550~600km, 다르질링(Darjeeling)과도 60km 이상 떨어진 북부 국경 인접 지역으로 파악됐다.
정우창 연구원은 "감염 사례가 주요 관광 동선과 겹치지 않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전국적인 이동 제한이나 국제선 통제로 이어진 전례가 없다"며 "항공, 호텔 등 여행 수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니파 바이러스 이슈가 인도 거시 경제나 기업 실적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고, 인도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개별 종목으로는 '인디안 호텔 컴퍼니(IH IN)'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발병 지역 인근에서 단기적인 심리 위축에 따른 예약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일시적일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성과 시장 지배력 확대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할인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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