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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현대차, 코로나 이후 최악 이익률…관세 인하 제한(종합)

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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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예상치 대비 1조원 적어…영업이익률 2020년 이후 최저

올해 영업이익률 6.3~7.3% 가이던스 제시

현대자동차 CI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윤은별 기자 = 현대차[00538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미 정상 간 합의한 관세 인하가 효과가 적용되기 전 재고가 판매된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률은 코로나 국면 이후 최악을 보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1.5% 내외의 매출 성장세를 내걸었다.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6.3~7.3%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9% 급감한 1조6천954억원이라고 29일 공시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 1조원대로 내려왔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최근 1개월 내 제출 증권사 20곳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 2조6천721억원을 큰 폭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보다 1조원 부족했다.

작년 4분기에 현대차는 관세 비용으로 1조4천610억원을 지출했다. 물량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4천20억원, 믹스 효과로 마이너스(-) 5천20억원이었다. 환율이 영업이익에 7천100억원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전년보다 40%가량 영업이익이 깎이는 결과가 나왔다.

현대차 작년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감 사유

[출처: 현대차]

현대차는 "4분기에도 선제적인 컨틴전시 플랜으로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4분기에 25% 관세율이 적용된 재고가 판매돼 관세율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0.5% 증가한 46조8천386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1천8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은 3.6%로 집계됐다. 2020년 3분기에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보다 19.5% 감소한 11조4천679억원, 매출액은 6.3% 늘어난 186조2천545억원을 나타냈다.

연간 매출액은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 믹스 개선 및 가격 인상,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연간 영업이익률(6.2%)은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수익성을 지켜냈다.

현대차는 "2025년은 글로벌 수요 둔화, 주요 지역 경쟁 심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그리고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으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지속적인 믹스 개선 노력,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통한 판매 전략의 유연성 등을 통해 매출액은 가이던스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에 부합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8천389대(국내 71만2천954대, 해외 342만5천43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0.1% 감소한 규모다. 친환경차의 경우 전기차 27만5천669대, 하이브리드차 63만4천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천81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차급별 및 친환경차 판매 현황

[출처: 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416만대로 제시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2.0% 수준으로 목표를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를 내놨다.

현대차의 올해 예상 투자 규모는 17조8천억원 규모다.

세부 투자계획은 HEV(하이브리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인공지능) 핵심기술 투자를 비롯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투자 7조4천억원, 설비투자(CAPEX) 9조원, 전략투자 1조4천억원 등이다.

주주환원 정책에 의거해 2025년 기말 배당금은 주당 2천500원으로 결정했다.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기반해 지난해 4월 기보유 자사주 1%를 소각했고, 2025년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 달성과 2024년 8월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발표한 3개년 최대 4조원 자사주 매입을 이행하기 위해 약 4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분은 임직원 보상 목적 없이 전량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26년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jhlee2@yna.co.kr

ebyun@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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